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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다녀왔습니다

여성인권영화제 피움 Review -2010.10.06

by 꼬리 - 201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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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제4회 여성인권영화제 피움 : 2010 Film festival for women's rights Fiwom

Slogan  시작했으니 두려움 없이

Date  2010. 10. 6. 수. pm8

Place  씨네코드 선재 (종로)   ☞ 찾아가는 길

Opening Film  침묵을 말하라 : Sin by Slence   ☞ 작품설명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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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찾아가는 길

가산디지털단지 -> 대림 -> 을지로입구

길을 헤매이진 않을까 ㄷㄷㄷ  (아이폰 폐인 그녀들.. =_=;;)


2. 간식사고 또다시 GoGo~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도넛츠 간식을 사고, 상영관까지 가는 택시안.

왠지 심각해보이는 표정들.. (영화를 보고나서 우울해질까 두려웠던건 아닐까?)


3. 당당하거나, 수줍거나

한컷 찍어도 되겠냐고하니까, 자신있는 V자를 그리는 자원봉사 학생들.

돌아다니다가 다시 가보니 학생들이 바뀌었길래, 마구 들이댔더니 수줍어하는 ^^;


4. 숨쉬던 그녀들, 삶을 멈춤

상영관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신발이 한짝씩 놓여있길래 이건뭐지? 라고 생각했던건 잠시뿐.

흘깃 벽에 붙여진 몇 줄의 글씨를 보고는 머리가 텅 비어버렸다..

'사람이라면 그럴수는 없다..'

'사람이고 싶으면 그럴수는 없...'


5. 연지곤지 대신, 울긋불긋 멍투성이

여성폭력에 반대합니다! 붉은 아픔은 내 손에 물든다. 

따뜻한 체온으로 어루만져진 그녀들의 아픔은, 하나하나의 손도장들로 바뀌고

또다시 위로와 격려로 바뀌어 돌려 보내진다.


6. 숏타임! ezday 찾기놀이~

찾으신 분은 댓글로 올려주세요!!! 

올려주신 분께는 마이캐쉬 선물..(응?)


7. 외근 나왔어도 또다른.. 일!일!일!

개막식은 pm08:00 , 지금은 pm 06:42

놀면 머햇. 일이나 하자구~ =_=;;;;


8. 앗! 8시다.

다시 찾은 상영관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간혹 눈에 띄는 보자기를 뒤집어 쓴 외국인 여성들이나, 남성분들을 신기해하면서;;

붐비는 로비를 헤치고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9. 상영관으로 가는 길

상영관 바로 앞에 있는 복도에는 가정폭력 생존자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무심코 사진을 찍다가 직원 한분이 사진찍는 것을 제지를 하시며 

혹시라도 실제로 폭력을 당했던 분의 얼굴이 찍히는 것은 원치않는다는 설명을 해주었다.

'난 참 왜이리 생각이 깊지 못한지...' 자책에 자책이 더해진다.

급히 카메라를 뒤적거리며, 얼굴을 알아 볼 정도로 자세히 나온 사진은 모두 삭제했다.

"죄송합니다!!"

 

상영관 안에 들어서니 벌써 사람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윰씨의 재촉하는 눈길과, 조현경 이사님의 맘좋은 미소 :D 흐흐~)


10. 개막 축하무대

아마추어 팀들의 협주곡과 비보잉, 관계자 분들의 인삿말... 그리고 영화시작.


11. 영화가 끝난 후

망연자실...

눈물에 눈물을 더하고, 모든 에너지를 다 소진해버린 기분이였다.

(연신 눈물을 흘린 유미씨를 위로하는 호이정님. 근데 호이정님도 우셨죠?ㅠㅠ)

내 티셔츠 앞섶도 어김없이 젖어 있었다.


12. 집으로 가는 길

어느새 길거리는 온갖 인권에 대한 대토론장으로 변한다.

집으로 가는 길 내내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가 이어진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걸까?




:: comment ::

사실 마음이 참 무겁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미리 겁을 집어먹었던건

보는 동안, 그리고 보고 나서 그 후의 참담한 기분이 이미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보고나서는 아니 머 그럴수도 있지 싶은 상황들이, 사실은 문제의 발단일 수 있으며

그런 징후들을 무시하며 침묵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구나...

일상생활로 돌아온 후, 괜히 예민해져서 사람들을 바라보게 되는건 아닌가 하는 노파심도 살짝 들었다. ;;;

 

ps.

아침에 일어나보니, 팔에 알통이 생겨버렸습니다.

심혈(?)을 기울인 사진으로 미루어보아 'photographer An'에게 주어진 영광의 상처?! ㅋ

윰님와 호이정님은 사진마들 하시느라 고생하셨고요.

꼬리냥은 찍느냐고 수고했어요.  >_<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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