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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 사용자 6백만 돌파, 국내 가입자도 하루 8백명 꼴

by 꼬리 - 2011.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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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의 마지막 날, 에버노트의 가입자가 6백만 명을 돌파했다. 드미트리 스트라비스키(Dmitry Stavisky) 에버노트 부사장은 지난 11일 방한해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2010년 이용자 현황을 소개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Dmitry Stavisky evernote

드미트리 스트라비스키 에버노트 부사장

지난 2009년 말 가입자 2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불과 1년 만에 가입자가 186%나 증가한 셈이다. 프리미엄 사용자수도 2009년 3만5천 명 선에서 2010년 20만 명을 돌파하며 무려 470%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스트라비스키 부사장은 “이와 같은 결과는 무료 계정을 만든 이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프리미엄 계정을 신청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에버노트가 대단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vernote user data

에버노트 이용자 현황

에버노트의 유료 과금 모델은 다른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비교해도 매우 독특한 편이다. 에버노트는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이 총 저장용량을 기준으로 과금하는 대신 월간 트래픽을 기준으로 과금하고 있다. 무료 사용자는 월 60MB를 업로드할 수 있으며, 프리미엄 서비스 사용자는 월 5달러, 혹은 연간 45달러에 매월 1GB를 업로드할 수 있다.

스트라비스키 부사장에게 이 점에 대해 물어봤다. “에버노트가 총 저장용량 대신 월간 트래픽을 기준으로 과금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지난 몇 달간 에버노트를 써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스트라비스키 부사장은 에버노트의 전체 사용량에 제한을 두지 않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의 트래픽은 매월 새롭게 갱신됩니다. 예를 들어 프리미엄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매월 1GB씩, 연간 최대 12GB까지 에버노트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몇 년 동안 수 십 GB를 써도 무방합니다. 프리미엄 사용자도 언제든 무료 계정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으며, 프리미엄에서 무료로 전환해도 기존에 저장한 모든 데이터가 그대로 보관됩니다. 단기적으로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총 저장용량에 제한을 두는 것이 맞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지금과 같은 모델이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와 같은 과금 모델에서는 웹하드처럼 동영상이나 음악 파일 등 대용량 콘텐트를 한꺼번에 업로드해서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매달 새롭게 주어지는 업로드 용량에 맞춰 메모와 사진 등 그때 그때 필요한 데이터를 저장하게 된다.

‘사용자들의 모든 기억을 담겠다’는 에버노트의 철학이 단순한 마케팅용 구호가 아니라, 에버노트 서비스의 설계 단계부터 진지하게 고려돼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에버노트 가입자의 빠른 증가세는 지난 2008년 에버노트가 클로즈 베타를 마친 이후 사용자 증가를 집계한 그래프를 통해서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처음으로 가입자 1백만 명을 돌파하는데 446일이 걸린 반면, 5백만 명에서 6백만 명을 돌파하기까지는 불과 52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최근에는 하루 평균 1만9천 명의 사용자들이 에버노트에 가입하고 있다.

evernote user graph

에버노트 사용자 증가 그래프

에버노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와 웹브라우저 등 다양한 플랫폼을 모두 지원하는데, iOS 사용자가 110만 명에 달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사용자 규모는 iOS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지난 한 해 증가폭이 무려 1570%에 달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윈도우 애플리케이션과 웹 브라우저(크롬 확장기능 등) 사용자, 맥 사용자도 각각 214%, 205%, 150%씩 증가했다. 스트라비스키 부사장은 “맥 앱스토어가 열린 이후 에버노트가 생산성 카테고리 1위, 전체 무료 앱 3위에 오르는 등 반응이 좋다”라며 “올 들어 맥 사용자가 더욱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에버노트는 지난달 한글 서비스를 강화하며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이후 국내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들어 국내에서 하루 평균 8백 명이 에버노트에 가입하고 있으며, 지난 3주 동안 신규 가입자가 1만 4천여 명에 달한다.

스트라비스키 부사장은 “한국 사용자들이 늘어나는 것도 좋은 소식이지만, 한국 개발자나 기업과의 파트너십에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에버노트의 API 키가 3천5백 건이나 배포됐다”라며 “에버노트의 API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좋은 반응을 얻은 제품은 에버노트 트렁크 사이트를 통해 별도로 소개하고 있으며, 팬이 5만 명에 달하는 에버노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서도 수시로 소개되기 때문에 에버노트와 파트너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46303
관련기사 : http://www.bloter.net/archives/44510



꼬리.
좋네요. 서비스가 안정적이라는 확신만 있다면 강추!
어차피 빠르게 급변하는 웹생태계에서는,
새로운 정보/데이터에 대한 니즈가 사그라들 일은 없을테니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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