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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스티브 잡스와 양아버지가 만들어준 작업대

by 꼬리 - 2010.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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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와 양아버지가 만들어준 작업대 

스티븐 폴 잡스는 1955년 2월2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고, 갓난아기 때 폴과 클라라 잡스 부부에게 입양되었다.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했던 아버지 폴은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기계공으로 일을 하기도 했고, 직업적으로 빚을 받아내는 일을 하기도 했다.
아들이 다섯 살이 되었을 때 이들 부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운틴뷰의 실리콘밸리로 이사 갔다.

폴은 차고에 작업실을 마련했다.
어느 날 그는 아들을 데리고 작업실로 가서 망치와 톱과 몇몇 공구들을 주었다.
그리고 작업대 한쪽에 금을 긋고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스티브, 이제부터는 여기가 네 작업대다."
아버지는 많은 시간을 그 공간에서 아들과 함께 보내면서 물건들을 어떻게 만드는지 보여주었다. (135p)

데이비드 A. 프라이스 지음, 이경식 옮김 '픽사 이야기 - 시대를 뒤흔든 창조산업의 산실, 픽사의 끝없는 도전과 성공' 중에서 (흐름출판)

아이폰과 아이패드 열풍으로 '최고의 CEO'로 주목받고 있는 스티브 잡스.
그를 오늘의 잡스로 만들어준 것은 어린 시절 그의 양아버지가 만들어줬던 작업대였나봅니다.
 
어렵게 살며 스티브 잡스를 입양해 키웠던 아버지 폴.
그는 어린 아들에게 작업대를 마련해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보여주었습니다.
잡스는 그 작업대에서 공구들을 가지고 놀았고, 나중에는 트랜지스터라디오 같은 가정용 전자제품을 설명서에 따라 조립해 완제품으로 만드는 히스키트를 만들며 지냈지요.
 
"주변에 널려 있는 물건은 무엇이든 내가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스스로 어떤 물건을 만든다는 게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이런 거다.
예를 들어 텔레비전이 한 대 있으면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텔레비전을 만들어본 적이 없지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히스키트 카탈로그에 나와 있고, 또 나는 히스키트 제품을 두 개나 이미 만들어봤으니까 텔레비전이라고 못 만들 것도 없잖아'라고.
사실 그런 물건들은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지 어떤 마법의 힘으로 우리 주변에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졌다."
 
훗날 애플컴퓨터를 만들고 아이팟과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를 만들어 세계를 열광시킨 스티브 잡스.
그에게는 전자제품을 조립하며 자신감을 키워갔던 양아버지가 만들어준 작업대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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